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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기고>강화소방서, 해빙기 얼음낚시 주의보

2021-02-10 13:57

<강화소방서 119산악구조대 소방사 박도영>


코로나19의 영향에도 가족단위로 집을 떠나는 여행객수는 점점 증가되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에 인접한 강화도에는 산과 바다와 문화재 등 다양한 볼거리와 각종 즐길 거리가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며칠 전 뉴스에서 강화와 인접한 김포시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이 얼음이 깨지면서 빠졌다.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가 근무하는 강화소방서 관내는 사면이 바다이고, 내륙엔 32개의 저수지와 크고 작은 하천이 많아 평상시에도 강태공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주말 저수지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빙어낚시와 썰매 타는 많은 인파로 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겨울철 얼음이 깨지면서 발생되는 수난사고는 심장마비와 저체온증을 가져오고 다수의 인원이 함께 빠지는 대형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강화소방서에서는 동절기 사고에 대비하여 저수지에서 강도 높은 수난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는 등 출동태세 확립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발생 시 119구조대가 원거리, 차량정체, 좁은 농로길 진입 등으로 골든타임 확보의 어려움이 발생될 수 있다.


119구조대가 도착하기전까지의 대처 방법과 얼음판의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얼음이 깨지면서 사람이 빠졌을 경우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먼저 사고를 목격한 자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하며 주변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목격자는 부력이 될 만한 물건을 찾아서 로프로 묶어 구조대상자에게 던져 주어야 한다. 이때 얼음 위로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면 함께 빠질 수 있으므로 절대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해빙기 얼음 위에서의 안전수칙’이다.

첫째, 얼음의 두께와 주변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얼음주변이 녹아 있으면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둘째, 한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얼음낚시를 하지 않도록 한다.


셋째, 구명조끼, 아이스박스, 로프 등 안전장비를 준비한다.

넷째, 단독 행동은 절대로 삼가고 위급상황 시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시야 안에 위치해 있자.


해빙기에 접한 2월은 하천 및 저수지의 얼음낚시와 아이들의 썰매타기 등의 행위는 자칫 크나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겨울나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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