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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기고>보이지 않는 살인자‘블랙아이스’

2021-02-02 11:17

<강화소방서 119산악구조대 지방소방사 최성찬>


입춘을 앞두고 영상 기온에 비가 내리고 최근엔 폭설과 한파경보가 발효되는등 전국에 걸쳐 겨울날씨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며칠전 관내 차량전복 교통사고 구조출동이 있었다. 일가족이 타고 가던 RV차량이 굽은 내리막길 도로에서 미끄러져 절벽으로 추락되는 아찔한 사고였다.


다행히 운전자와 가족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미끄러운 도로의 사정을 알고 서행을 하였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일교차가 많이 나고 눈 비가 온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 분석자료에 의하면 2019년 전국에서 발생된 교통사고는 총 229,600건 발생하여, 3,349명의 사망자와 341,71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연평균 대비 동절기의 교통사고율이 높으며 특히 비오는 날 치사율 증가폭이 37.1%로 가장 크다. 결빙이 된 새벽시간 때 화물차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화물차는 승용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늘어나며 사고위험이 7.4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대형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주범은 일명 블랙아이스라고 하는 위험한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블랙아이스’란 무엇일까?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에 도로의 기름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얼음이 워낙 얇고 투명하므로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비쳐 보여서, 검은색 얼음이란 뜻의 ‘블랙아이스’란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제설 작업을 위해 도로 위에 뿌린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게 되면, 도로 위에 남아있던 수분이 도로 표면을 더욱 미끄럽게 하기 때문에 블랙아이스 현상이 잦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위험이 있는‘블랙아이스’의 사고예방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자


첫째,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쉬운 교량 위나 굽은 도로, 산모퉁이 음지, 비탈길에서는 반드시 40Km 미만으로 서행을 해야 한다.

둘째, 빙판길에서의 제동거리는 4배 이상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길게 확보해 주는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셋째, 급제동 급가속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차량회전(스핀현상)으로 직결되어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한다.


빙판길에서의 사고는 나와 내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겨울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블랙아이스에 대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을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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