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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들으라...

2024-04-12 17:01

<발행인 현송 김기헌>


과이불개(過而不改) 논어의 '위령공편',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일기' 등에서 나온다.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라고 했다.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고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는 대목에서 이를 썼다.


이는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뜻이다. 현재의 우리 정치권은 잘못이 드러나면 '남 탓만하며, 책임지려는 정치인도 없고 고칠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치인도 사람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다. 그래서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잘못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잘못이 있을 때 즉시 시정하여 다시 그런 잘못이 없게 하는 것 이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잘못된 행동을 하고도 고치거나 처벌을 받기는커녕 인정하지도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


정치인이 지도자로서 옳은 대접을 받으려면 정치인 답게, 지도자 답게 처신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 


한 번 잘못한 것을 고치지 못하면 계속 반복하게 되고, 그것이야말로 잘못이라는 과이불개(過而不改). 이는 실수와 오류를 인정하는 동시에 그것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상기시켜주는 말이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해 대해 고민하고, 왜 그러한 실수를 범했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것. 이것이 진정한 자기개선의 첫걸음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사전적 풀이는 영장이란 ‘가장 뛰어난 영묘한 능력을 지닌 존재’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영묘한 능력으로 내세울 만한 것이 대체 뭐 그리 변변한 게 있는가. 그러나 만물의 영장에게는 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도 동시에 지워 놓지 않았을까 싶다. 


요즘 정치권을 보는 국민들은 정치권의 책임과 의무 속에는 뭇 생명을 아끼고 위하며 보살펴 주라는 엄숙한 가르침이 담겨 있음에도 신뢰할만한 정치인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지도자의 신뢰는 말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속적이고 일관된 행동이 필요하다. 제22대 총선 당선자들은 우리 사회에 전반에 팽배되어 있는 혐오 정치와 불신을 해소하려면 정치권이 반성하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말을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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