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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화개정원 개원 후 8개월에 발자취를 돌아보며...

2024-01-22 12:27

<화개정원 운영팀장 한상호>


화개정원은 교동대교 개통 이후 접경지역 주민의 관광자원 개발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낙후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사업이다.


화개정원은 인천 최초의 지방정원으로 작년 5월 13일 개원한 이후 340,877명이 방문했으며, 일평균 입장객은 1,396명으로 입장객이 가장 많을 때는 6,800명을 넘기도 했을 정도로 개원한 지 8개월여 만에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작년 7월에 발표한 한국자치경제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개정원이 강화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는 연간 298억원이며 고용유발효과도 약 106명에 달한다고 분석하여 경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화개정원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40.74%, ‘만족’이 21.85% 수준으로 만족비율이 62.82% 달하고 있으며 특히, 화개산 전망대는 만족비율이 78.14%로 시설 중 가장 평이 좋았다.


앞으로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한 제2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자원 확충사업(폭포, 벽천, 체험형 소계류 등)이 함께 추진되면 방문객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화개정원은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교동도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정원으로 화개산 전망대는 강화군의 군조인 ‘저어새’의 눈과 부리를 형상화하여 손에 닿을 것 같이 가깝지만 갈 수 없는 북녘을 향한 “비상”을 컨셉으로 조성되었다.


5색 테마정원과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연산군 유배지, 주차장, 모노레일(민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약 18만 본의 다양한 수목과 관목류,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다.


특히 화개산 전망대는 화개산 정상에서 7㎞ 떨어져 있는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시설 내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는 바닥 부분이 투명하여 아찔한 체험이 가능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다.


국민의 소득 수준이 증대되고 건강과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트랜드에 따라 정원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휴식과 치유,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서 화개정원은 경제적 이익을 떠나 그 존재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불식여산진면목(不識廬山真面目) 지연신재차산중(只緣身在此山中), 여산의 진면목을 알 수 없는 건 내 몸이 이 산중에 있기 때문이겠지.”라는 송시대 정치가 겸 문인 소식이 지은 시 <제서림벽(題西林璧)>의 한 구절은 산중에서는 그 산의 진정한 면모를 볼 수 없듯이, 한 대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양한 측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지 화개정원의 수입과 지출이라는 손익계산 측면의 단편적 평가가 아닌 화개정원이 가진 관광자원으로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가치 등 다양한 측면을 보아야 화개정원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원한 지 얼마 안 돼 대한민국 서북단 대표 랜드마크로 우뚝 선 화개정원의 꾸준한 성장을 응원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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