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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

2023-10-05 09:56

<발행인 현송 김기헌>


혜관 스님은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약함을 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강함을 드러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특히 권위가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해당하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하는 데 있어서 실수할 수도 있고, 이미 알고 있는데도 반복해서 실수하기도 한다.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지만, 실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는 사람도 있다.


또한, 실수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도 있고, 실수한 것을 인지하고 실수를 고쳐나가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실수를 인지하는 사람일까?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일까? 실수를 고쳐나가는 사람일까?


실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일으키는 인간의 행위이다. 즉 고의적인 말과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실수라고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정당하다고 남에게 관철하려 한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유독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다. 이는 더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실수는 사람을 방어적으로 만든다. 방어적인 사람은 부정적으로 변한다. 자신의 실수를 덮으려 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과정에서 몸과 마음은 움츠러들고 고슴도치와 같은 가시가 돋는다.


고로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어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실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실수를 통해 자신의 수준을 알고 그것으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고, 실수를 인정하여야만 재빨리 수정할 수 있다. 


체면 때문에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실수가 발생하면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에서 문제가 더 커지고 이후의 안 좋은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실수를 인정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하며 더 큰 성공을 이루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용기는 자신의 잘못을 남들 앞에 드러내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쉬워 보이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도 언젠가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무엇을 반성하게 될지, 무엇으로 용서를 빌게 될지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가슴속에 남아있던 부끄러움을 말끔히 털어내는 것, 그래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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