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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수의 건강 관련 논쟁, 그만 멈추자!!

2023-07-16 22:27

<발행인 현송 김기헌>


지난달 29일, 강화군 공보협력 담당관의 성명서를 접하면서 사람들 사이에는 정말 많은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강화군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는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의 생각은 자기 일처럼 안타깝게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왜 어디가 어떻게 아픈 것이냐며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성명서 내용을 한 구절 인용하면, A 지역 언론이 소문을 빙자해 군수가 병으로 인해 “계단도 오르지 못한다”, “군수실에 결재 맡으러 갔다가 되돌아온다”, “최종방침을 받지 못해 업무 진행을 못 한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친다. 


이런 거짓된 사실을 근거로 건강상태를 밝히라고 윽박지른다는 내용이다.


언론 입장에서는 군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한 취재와 보도는 의무이고, 사명감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취재와 보도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다른 사안도 아니고 건강상의 문제를 보도하여 환자에게 이중 삼중의 고통이 가해진다면, 한 번쯤 고민을 해봐야 할 사안이 아닐까 싶다.


병은 알려야 고칠 수 있다는 설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는 가까운 지인들끼리나 할 수 있는 말이지 자신의 병을 드러내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강화군수는 공인으로서 군민들에게 자신의 신상에 대해 알릴 의무가 없지는 않다. 


필자도 강화군민들이 군수가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걱정하고, 궁금해 하는 마음을 충분히 안다.


모르긴 해도 대부분 사람이 내가 겪고 있는 아픔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듯이 강화군수도 군민들이 걱정하는 바를 잘 알지만, 괜한 걱정을 안겨줄 수 있다는 생각에 건강하게 회복해서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프고 싶어 아픈 사람은 없다. 더구나 나이가 들면 지병도 발생하고,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등으로 병원을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남의 아픔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은 누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 그냥 내 알처럼 생각하고 위로를 보낼 뿐이다.


대다수군민들도 군정 운영이 걱정되긴 하지만, 군수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어 군정에 전념하기를 바랄 것이다.


군민들의 우려와 달리 강화군 행정은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제 군수의 건강상태와 관련한 논쟁은 그만 멈추고, 아프지 않고 정열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는 그날을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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