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 V’ 김청기 감독, 26일 인천서구 녹청자 박물관 찾아 > 문화

태권 V, 똘이장군 등 캐릭터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논의- 

지난 26일 오전, ‘태권 V’, ‘똘이장군’, ‘우뢰매’ 시리즈 등 애니메이션 50여 편을 제작·감독한 것으로 잘 알려진 김청기 감독(81)이 인천서구 녹청자 박물관(관장 김용석)을 찾았다.

김청기 감독은 이날 김용석 박물관장, 이한상 학예실장 등과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며, 녹청자의 역사와 박물관의 유물 및 도예 전시작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한 김청기 감독은, 2008년부터 ‘엉뚱 산수화’라는 이름의 수묵화를 그려오고 있는데, 이 작품들에는 조선시대 풍경 속에 태권 V와 똘이장군 같은 김청기 감독의 캐릭터들이 ‘엉뚱하게’ 등장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함께 박물관을 찾은 정진식 전 인천 서구의원(41)은 “이번에 경기도 이천의 한 장인의 달항아리에 엉뚱 산수화를 직접 그린 작품을 세 점 완성했다.”라면서, 향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합작, 공동 작업)을 위해 인천 지역의 도예가분들과 소통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녹청자 박물관은 2002년 녹청자 도요지 사료관으로 처음 문을 열었고, 2012년 2월에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되면서, 인천 유일의 도자기 전문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