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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공연 전등사에 꽃핀 ‘세계일화(世界一華)’ 제18회 이주민문화축제 성료

2023-09-11 12:14


10개국 1300여 명 참석… 역대 최대 규모-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주지 여암스님)는 지난 10일 경내 특설무대 일원에서 ‘제18회 이주민 문화축제-아시아는 친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국 이주민 1,300여 명이 참석해 전등사 경내는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전등사 주지 여암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선종에는 ‘세계일화(世界一花)’라는 선어(禪語)가 있다.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인데, 자비로운 부처님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꽃과 꽃이 어우러진 하나의 꽃밭과 같다”라며 “오늘 열리는 행사가 아시아인들이 하나의 꽃밭으로 피어나는 축제”라고 말했다. 

여암스님은 “오늘 전등사라는 공간에서 만난 우리는 친구다. 오늘은 친구끼리 어깨동무하며 우정을 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천호 강화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이태산 강화부군수는 축사에서 “내년 축제에는 강화군에서 공동 주최 또는 공동 개최 단체로 참여하겠다. 전등사의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축제 규모 확대를 약속했다.


박승한 강화군의회 의장도 축사에서 “이주민 문화축제는 회주 장윤 스님의 혼이 깃든 축제다. 이주민들이 자신의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사회의 빠른 정착 돕는 의미가 담겼다”며 “전등사는 이주민 문화축제 뿐만 아니라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어르신 게이트볼 대회 등 지역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전등사의 노력에 강화군민으로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등사 주지 여암스님을 비롯한 전등사 대중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허허스님, 국제포교사회 회장 정혜스님, 베트남 인천 약사사 석심희·석심동 스님, 베트남 파주법당 각려효 스님, 네팔 서울법당 쿤상 도르제 스님, 스리랑카 마하보디사 우연·봉연·사라난가라 스님, 이태산 강화부군수, 박승한 강화군의회 의장, 윤희준 삼량학원 이사장, 김진원 경기도 육상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는 강화국악예술단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베트남 파주 법당, 네팔 동두천 용수사 ,미얀마공동체·스리랑카 마하보디사, 베트남 원오도량, 고려인문화원, 줌머족 등이 전통 무용을 선보였다.


행사에 앞서 전등사는 올해 처음으로 강화 글로벌 세프고등학교와 함께 '화합의 비빔밥 만들기'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를 찾은 이주민들은 비빔밥과 뷔페 음식을 맛보며 가을산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날 경내에는 동국대 일산병원과 경찰병원 봉사단이 무료 양·한방진료를 진행하는 부스가 마련돼 이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또한 동방대학원대학 원우회의 ‘위락치유’를 비롯해 사랑의 약손봉사단의 ‘발 마사지’, 강화 다문화센터 가족봉사단의 ‘한국 전통 의상 체험’, 강화로 닷컴의 ‘한국 전통 혼례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마련됐다.


한편, 전등사는 ‘인연지기’라는 단체를 창립해 한국으로 이주해 노동자로 살며 결혼하게 된 이주민 커플들에게 무료 결혼식을 열어주며, 한국의 정착을 돕고 있다. ‘인연지기’는 이주민 문화축제의 주관단체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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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민 전통혼례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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