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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사재수 요양보호사·양미희 씨티21뉴스 기자, 2022 특별 디딤돌 수상

2022-01-26 17:20

성폭력 수사 재판과정에서 인권보장을 위한 시민감시단, 디딤돌 · 걸림돌 · 특별디딤돌 · 특별걸림돌을 선정하여 발표-


용감하고 의로운 두 명의 김포시민이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이하 전성협) 시민감시단이 선정한 『2022 성폭력 수사 · 재판과정에서의 인권보장을 위한 시민감시단 특별디딤돌』을 수상했다.


첫 번째 수상자는 사재수 요양보호사다. 사재수 선생은 성폭력 사각지대에 놓인 요양보호사의 현실을 지역사회와 언론에 고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요양보호사가 겪는 성폭력에 대해서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이루어져 왔으나 대부분의 요양보호사가 고령이라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증거자료를 모으기가 어려워 성폭력 피해 관련 증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사재수 선생은 이런 부분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사건 관련된 녹음파일을 제출하며 98세의 성폭력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같은 가해자로부터 피해를 겪은 다른 요양보호사를 찾기 위해 인천지역 요양보호시설에 발품을 팔아 전임 요양보호사를 찾고, 설득하여 증언을 받기도 하였다.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며 김포시청 앞에서 관리감독책임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피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 선생의 이러한 노력은 성폭력 때문에 고통받는 다른 지역의 요양보호사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져 힘이 되고 있다.

사 선생은 이번 디딤돌 상은 본인의 실명으로 받겠다고 했다. "나는 잘못한 것도 없고 당당하기 때문에 실명을 쓰지 못할 이유가 없다." 고 했다. 사 선생의 노력은 성폭력 없는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열어 가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다.

두 번째 수상자는 씨티21뉴스 양미희 기자다.

양미희 기자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김포는 성폭력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고 인식전환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양미희 기자는 성폭력 사건을 지속적으로 지역언론에 보도하여 우리 지역사회에도 성폭력 사건과 피해자, 가해자가 있음을 알렸다.


또한 보도 전에 피해자를 만나 피해자가 처한 상황과 어려움, 앞으로의 해결방향에 대해 깊게 청취하는 따뜻함을 보여줬다.


이런 따뜻함은 "성폭력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 가해자의 잘못이다."라는 명백한 메세지가 되어 피해자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주변인들에게는 성폭력 사건이 피해자와 가해자 둘 사이의 개인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점, 우리 지역사회의 문화와 조직문화, 사회적 통념, 성별권력격차에 따른 구조적 문제, 우리가 함께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야 하는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건 언론보도 뿐만 아니라 보도를 위한 취재 과정에서 성폭력 사건의 여러 이해관계자를 만나서 평등한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이 성폭력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어야 할지에 대해 방향과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을 위해 뛰었다. 양 기자의 노력은 성폭력 없는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열어 가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


 『2022 성폭력 수사 · 재판과정에서의 인권보장을 위한 시민감시단 특별디딤돌 시상식』은 2022년 1월 21일(금) 오후 2시 김포성폭력상담소에서 진행되었으며, 김포시에서는 여성가족과 박경애 과장, 여성정책팀 이연화 팀장, 전예란 주무관이 참석하여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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