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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데스크 칼럼> “산악회 모임” 코로나 19 시국에 관광버스에서 술...

2021-08-23 15:46

   <유성헌 기자>


지난 8월 초 새벽 5시경, 강화읍 모처에 대형 관광버스 한 대가 서 있다. 버스 옆에는 많은 짐과 술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등산복을 입은 40대 후반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여 분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얼핏 봐도 인원은 30명은 되어 보였고, 등산을 가는 산악회 모임이었다.


한 회원분께 알아보니 매달 1회 정기적으로 등산을 가는 산악회라 한다.


"코로나가 심각한데 단체로 등산가는 게 위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냐" 물으니 맞는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누구도 코로나 19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한다.


월초에 다녀온 지 얼마 안 된 현재 다음 달도 가야 한다면서 벌써 다음 달 어디 갈지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한다.  강화군도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이며 월초에도 엄중한 상황이었다. 또한 한 달 전 시점부터 코로나 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를 지적하고자 하는 이유는 관광버스가 출발하면 그 안에서 술판이 벌어진다는 얘기 때문이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우려스럽고 엄연한 방역수칙 위반이다. 이 모임은 자칫하면 술 먹고 노는 재미로 다니는 산악회라는 오명을 쓸 수도 있다.


지인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술 먹고 놀 수는 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


코로나 19로 전국적으로 국가 비상시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수칙을 지키며 자제해야 한다는 것은 세상을 더 경험한 어른들이 솔선수범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무더위 속에 코로나 19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자치단체장과 공무원, 의료진들의 노고를 깊이 생각하고, 모든 단체가 소중한 내 가족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기를 바란다.


또한, 코로나 19로 관광업과 관광버스 운수 종사자 분들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버스 내 방역수칙을 어기는 몰상식한 행동으로 이분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적 행동은 절대 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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