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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기고> 여름철 야외활동 시 벌쏘임 사고 주의하세요

2021-07-29 15:57

<강화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령 송재광>


짧은 장마가 지나고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각종 매스컴에선 폭염일수가 최근 30년 평균을 뛰어넘어섰고 무더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폭염일수 증가로 인해 말벌 등 각종 벌의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벌 중에서 특히, 말벌은 일반 벌보다 독의 양이 15배가 많은 데다 연속해서 10번 이상 침을 쏠 수도 있어 치명적이다.


소방청의 2020년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벌집 제거 관련 등의 출동 건수가 전국적으로 133,131건이나 됐으며,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말벌은 공격성이 매우 강하므로 섣불리 벌집을 제거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후에 119에 신고하고,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서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이 강한 화장품과 향수 등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큰 동작은 삼가고 최대한 몸을 낮춘 뒤 손으로 머리와 목을 감싸고 신속히 10~20m 이상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말벌은 밝은 색깔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야외활동 시 어두운색 계통의 옷을 피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벌 쏘임 예방의 한 가지 방법이 되겠다.


벌에 쏘이면 가려움증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칠 수도 있으나 심한 경우 쇼크(아나필락시스 반응), 호흡곤란, 청색증 등을 동반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의 장기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국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야외로 가족들과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벌들의 번식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을 대비해 벌 쏘임 예방과 대처하는 방법을 익혀 보다 안전한 휴가를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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