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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기고> 강화군을 맛있게 홍보하자

2021-01-06 15:12

<강화군 하점면 구자영 주무관>


홍보 콘텐츠 혁신의 필요성...


최근 주말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강화도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한국의 흥을 느껴라(feel the rhythm of korea)' 특별편에 나올 후보지역으로 인천이 거론되면서다.


또 다른 후보지역은 경주였다. 멤버들은 인천팀과 경주팀으로 나뉘어 각 지역을 알리는 발표 시간을 가졌다. 결과는 90대 22로 인천의 압도적 승리였다.


경주는 수학여행 성지로 꼽힐 만큼 신라의 천년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경주 자체가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다. 첨성대, 불국사, 안압지, 석굴암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유적지와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단은 어떤 점에서 경주가 아닌 인천의 손을 들어주었을까?
 
소개된 관광지의 개인 선호도, 발표자의 역량이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한 외국인은 "서울의 일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인천의 몰랐던 모습을 알게 해줬다."면서 인천팀을 좋게 평가했다. 하지만 저자는 내용을 표현한 방식에 눈이 갔다.


인천팀은 각 관광지를 소개하는 내용과 함께 해당 장소를 표현하는 춤을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담았다. 유쾌한 영상은 눈길을 사로잡아 발표에 대한 집중력을 높였다. 사진과 글만 보여주며 설명해주는 상대팀보다 훨씬 흥미로웠다. 인천팀의 발표방식을 보며 요즘 시대를 참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강화군은 유튜브와 카카오톡을 통하여 군민과 신세대적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여태껏 해오던 포스터와 현수막, 카탈로그와 같은 매체로는 군정소식을 알리기에 한계가 있음을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 맞춤형 홍보 채널을 통하여 요즘은 어르신들도 휴대전화로 강화군 공식 채널과 친구를 맺는다. 코로나19에 대한 뉴스부터 각종 소식을 SNS를 통해 빠르고 쉽게 접하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 맞는 매체를 사용하는 것처럼 홍보내용을 제작하는 방식도 이와 함께 맞춰갈 필요가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의 흥을 느껴라'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해외여행을 할 수 없는 외국인들에게 SNS를 통해 한국을 소개하고 나중에 오고 싶게끔 하기 위해 제작됐다.


그 유명한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가 여기서 만들어진 노래다. 영상에는 서울, 안성, 강릉처럼 한국의 유명한 관광지가 실려 있다.


특이한 옷을 입고 국악 소리에 맞춰 재밌는 춤을 추며 각 지역을 소개하는데 그 영상 구독수가 무려 백만이 넘는다. 국내외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어떤 관공서든 법과 질서를 지키며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려야하는 홍보자료까지 점잖을 필요는 없다. 아주 흉한 것이 아니고서야 요즘 사람들은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받아들일 마음을 준비가 돼 있다.


이번에 인천을 알리기 위해 강화에서는 보문사, 강화성당, 고인돌이 소개됐다. 모두 우리군을 대표하는 장소다. 하지만 산과 바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강화에는 빛나는 문화관광지가 훨씬 더 많다.


맛있는 음식(효과적인 홍보)을 만들기 위해 이미 재료(장소)와 요리도구(매체)는 훌륭하게 갖췄다.


여기에 재밌는 콘텐츠라는 소스를 조금만 추가한다면 우리군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군민과 더욱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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