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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언론의 덕목은 공정성에 있다

2020-12-1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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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賢松 김기헌>


‘펜은 칼보다 강하다.’ 고 한다. 이 말은 문필의 힘이 무력보다 강하다는 뜻이지만, 실제로 펜은 칼보다 약하다. 


 다시 말하면, 곡필이 아닌 정론을 쓸 때 펜이 강하다고 하는 것이지, 그렇지 못할 때에는 칼은 쉽게 펜을 부러뜨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대 생활에서 신문과 방송은 사회의 구성원 전체가 이용하는 필수도구이다. 그래서 ‘사회의 공기’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세상 사람을 깨우쳐 바르게 인도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해서 ‘민중의 목탁’이라고도 한다. 이것이 언론의 기능이요 역할이기 때문이다.


언론은 좋은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다. 


건전한 민주사회의 건설에는 좋은 언론이 불가결의 요소다. 좋은 언론 환경이 되려면 기자의 양심이 살아 있어야 하고, 진실과 공정의 바탕위에서 건전한 비판을 해야 한다. 

그리고 주관과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불편부당한 정신을 가져야 한다. 


어떤 문제나 사건에 대해 편견이나 이해관계를 갖게 되면, 그 문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정확한 판단을 못하거나 고의적으로 진실을 왜곡하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생기고, 피해를 입는 집단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언론은 불편부당의 공정한 비판정신을 가져야 한다.

그럼 기자의 생명은 무엇일까? 


역시 그것은 ‘양심’이고, 그 양심에 따른 ‘정론직필’이다. 


플리처 상을 제정한 ‘조지프 퓰리처’가 말한 것처럼 기자는 ‘기사를 꾸며 내서는 절대 안 된다.’ 기자의 생명은 신속, 정확, 공정보도에 있다고 했다. 


퓰리처는 기사의 정확성을 따지느라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고 한다. 기자는 그에게서 정확하고 제대로 된 언론인 상을 배워야 한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사회를 점검하고 공익을 위한 여론을 이끌어 내야하는 것이기자의 임무이고, 또한 언론의 사명이요 존재 이유다.


언론의 덕목은 공정성에 있다. 


사람들마다 편이 갈리고 있고, 모든 게 쟁점화 하는 상황에서 공정성을 유지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그렇지만 공정성을 생명처럼 생각하고, 진실과 사실의 편에 바로 서 있어야 하는 것이 언론인의 책무다.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을 편들기 위한 언론은 도덕성에 결함이 많은 사람이나 집단에게 면죄부를 주어 국민의 마음을 헷갈리게 하거나,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이나 집단이 마녀사냥 식 여론몰이에 희생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기자는 사실을 왜곡하여 주민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언론의 횡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자의 의도가 호의냐, 악의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되고 만다. 


사실이냐 부분적 사실이냐, 허위이냐에 따라 한 사람이나 기관이나 사회가 당하는 피해는 또 얼마인가? 


기자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명예와 권위를 다시 찾아야 한다. 편파적인 보도로 선량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거나 혼돈을 가져오게 하는 것은 죄악이다.


그러므로 언론은 투철한 자각과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지녀야 한다.


독자들이 기자에게 바라는 것은 선입관과 편견이 아니다. 양심과 정론직필의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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