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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의학칼럼>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부족하게 만들어져 발생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작성일 2023-02-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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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우리병원 내분비내과 오수진 과장>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기능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부족하게 만들어지면 기능저하증과 같은 갑상선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말초조직의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병변 부위에 따라 일차성과 중추성으로 나뉩니다.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전체의 95% 이상 차지)은 갑상선 자체의 문제로 갑상선호르몬 생산이 부족한 경우를 말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일차성 중 70∼85% 차지)이며 그 외 그레이브스병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경우와 갑상선결절이나 갑상선암으로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경우, 갑상선염(일시적 또는 영구적)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추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나 시상하부의 병변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초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질환의 증상으로는 심한 피로감, 무기력, 안면부종, 체중 증가, 변비, 근육통, 추위에 민감해짐, 거칠고 건조한 피부와 모발, 기억력 감퇴, 월경 과다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거나 갑상선종이 있는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유병률이 높은 고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자가면역성 갑상선염, 경부에 방사선치료 받은 경우, 아미오다론이나리튬 복용 중인 경우),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초기인 산모(갑상선기능저하증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지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에서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되면 치료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갑상선호르몬 보충 요법의 효과는 느리게 나타나기 때문에 보충 요법 시작 후 6∼8주 후에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약의 용량을 조정,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면 그 용량을 유지하면 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경우 요오드를 과잉 섭취하였을 때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등)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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