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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목민심서(牧民心書)공직자의 청렴

2022-10-11 10:49

<발행인 賢松 김기헌>


청렴은 수령의 본래의 직무로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 노릇을 잘할 수 있는 자는 없다는 뜻이다.


고로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와,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바탕이다. 청렴하지 않은자는 목민관이 될 수 없고, 청렴하지 못한 것은 사람의 지혜가 짧은 것이다.


공직자가 되고나면 하루도 건너뛰지 않고 듣는 것이 “청렴”이란 단어다. 공무원이 부패 행위를 하지 않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가르키는 말로 공직 생활을 함에 있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소양을 나타내는 단어이며 공직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청렴에 대한 반복적, 기계적 전달은 “청렴”이란 단어에 내성만 생기게 할 뿐 머리와 가슴으로 ‘청렴’을 실천하는 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아무리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공직생활의 청렴문화조성을 위해 조선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이념을 뒤돌아보고 고민해보자.


다산의 저서 목민심서에서 “청렴한 사람은 청렴을 편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청렴을 이롭게 여긴다”라고 말하고 있다.


즉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은 화려하거나 다른이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생명 유지를 위해 공기를 들여 마시듯 미사어구로 포장된 청렴의 필요성을 논할 필요 없이 공직자니까 당연히 청렴함이 몸에 배여야 한다는 뜻이라 해석된다. 


또한 정약용 선생은 청렴이라는 것은 공직자의 본분이다.


청렴을 잃고 공직자 노릇을 하는 것은 도둑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한다. 


이는 국민의 녹을 먹는 공직자가 본연의 위치를 망각해 사심으로 업무를 처리함을 경계한 말이라 할 수 있다.


다산이 어느 유배지에 있을 때 친구 아들이 고을 현감으로 부임하게 됐다. 선생에게 부임 인사차 들러 공직자의 본분에 대해 한 말씀 부탁했다.


이에 선생은 먼저 청렴을 말씀하셨다. 둘째도 청렴, 셋째, 넷째, 다섯째, 여섯째까지 줄곧 청렴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청렴이 공직자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지침인지 함축돼있는 일화가 아닌가 싶다.


이렇듯 다산의 정신은 공직자, 혹은 공직 희망 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자신을 돌이키게하는 매개체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청렴도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 없다.


선을 좋아하고 악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은 결코 그릇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문명에 이기와 물질에 풍요가 넘친다 하더라도 세상사 돌아가는 내용은 같다. 시대가 바뀌어도 이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청렴은 사전적 의미로 “품행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공직자 가운데 청렴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공직자가 지켜야할 의무중 하나인 ‘청렴의 의무’를 위반하는 일이 아직도 빈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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