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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언론 싸움에 군민은 피로하다

2022-04-28 14:11

<발행인 현송 김기헌>
 
 언론은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이라 한다. 국민은 세상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해 언론이라는 창을 이용하고 언론이 국민을 대신해 사회를 감시하는 특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지역 언론사도 그 지역 내에서 감시하는 특권을 가진다. 그러나 현실은 언론이 이러한 특권을 이용해 권력의 편에 서기도 하고, 권력에 맞서기도 한다.


강화지역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들도 보도 성향과 취재 대상이 서로 다르다보니, 지역 언론사들이 싸움을 하는 듯 한 현상이 나타나, 이들 신문을 접하는 군민들은 지역 언론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현재 강화지역에는 6개의 지역 언론사가 있다. 이중 “강화뉴스” 와 “강화신문, 바른 언론, 데일리 강화” 는 보도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강화뉴스는 강화군과 군수, 공무원의 부당함과 잘못을 보도하며 할 말은 하는 언론사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강화신문, 바른언론, 데일리 강화는 강화뉴스의 비판 기사에 대한 반박하고 있다. 이러한 보도 성향으로 인해 군민들의 눈에 1대3의 싸움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군민들은 오는 6월 1일에 실시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중한 취재와 공정 보도가 필요한 민감한 시기에 언론사 간의 비방과 감정싸움은 더욱 심해 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보도 성향에 대해 탓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자격도 없다. 편집과 보도는 그 언론사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언론이 공정한 보도를 하지 않으면, 독자로 하여금 정치적 편으로 나뉘게 되고, 보도의 진정성과 기사의 사실 여부를 판별하는데 혼돈을 가져오게 하기 때문이다.


지역 언론에 대한 군민들의 평가는 지역신문이 너무 많고, 이름도 다 모르겠다. 강화뉴스가 다른 언론들과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것 같다.


강화뉴스는 군청, 군수, 공무원만 너무 잡으려 한다. 강화뉴스 빼곤 다 강화군 홍보 대변지 아니냐는 등의 평가를 하고 있다.


또한, 중도성향의 본지에 대해서도 기사 내용을 볼게 없다. 강화와 김포 홍보 대변지 같다는 지적을 한다. 그러나 언론은 비판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적은 하되 대안을 제시하고 시정을 요구하며, 미래지향적으로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 기능도 있다.


언론은 주민의 알 권리를 위해 뛰는 “봉사자” 다. 따라서 언론의 보도 내용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진실과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주관적인 사고를 갖고 기사를 작성하거나, 편향적으로 보도해서는 안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관이나 단체들도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실 여부를 명확하게 밝힘으로서 확대해석 된 보도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판단해야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언론'이란 말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언론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명확하고, 시원하게 답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럼 도대체 언론은 무엇이며 어떠한 기능을 하는 것일까? 언론은 사전적 의미로 ‘말이나 글로 자기의 사상을 발표하는 일, 또는 그 말이나 글’이라 표현된다.


그렇다면 우리지역 언론은 어떠한 기능을 하고 있을까? 기본적으로 언론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감시하고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보도된 정보에 관해서 다시 언론을 통해 정보의 의미를 해석하고, 처방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에 사회가 적응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언론의 기능도 자칫 일반 사실과 왜곡되어 정보가 해석된다면, 많은 역기능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언론은 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정보를 제공함에 있어 독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취재과정에서 부터 보도를 하기 까지 객관성 유지하고, 서로 대립하는 모습이 아니라, 타 언론사를 존중하고,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보도를 통해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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